문체부장관상 : 김민선 롱 아일랜드 컨서버토리 학장
5살 때 음악교사의 꿈... 1983년 미국에서 음악교육기관 설립
5살 때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수백 번을 보면서 음악가의 꿈을 꿨지만, 부모님이 반대를 했다. 김민선 학장은 1924년 청주대학교를 세웠던 청주지역 유지인 김원근-김영근 형제 가문의 후손이다. 청주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기악과(바이올린 전공)를 전공한 뒤 1983년 미국으로 이주, 리즈마재단(1992년)을 설립했다.
리즈마 국제 뮤직 컴피티션
리즈마재단은 음악과 입시 전문학원으로 출발해 현재는 학생들의 음악, 댄스, 미술, ESL, 대입컨설팅, 과학 등 전반적인 분야에 걸친 4년제 음악대학 및 교육기관으로 발전했다. 2001년 리즈마재단 산하에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예술을 가르치는 교육기관) 음악대학을 설립했다.
리즈마 국제 콩클 인터뷰
2020년에는 나약(NYACK) 종합대학교 음악대학과 리즈마재단이 합병을 했다. 이에 따라 2년제 석사 및 4년제 학사 과정의 전문 연주자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어렸을 때 꿈을 성취하면서 세계적인 연주자를 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나약(Nyack)대학교와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음악대학의 합병기사
“매일 저녁을 함께 하면서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는 게” 중요
김민선 학장은 유독 한인 이민자의 자녀교육에 관심이 높았다. 한인 가정에서 미국 교육을 받는 아이들을 충분히 서포트한다는 건 쉽지 않았다. 그 이유는 부모의 대부분이 현지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매일 갖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을 엄마에게 터놓고 상의하는 수준이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 위해 학교일 등으로 바쁘지만 지금까지 저녁은 항상 가족과 함께하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부모가 매일 저녁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기가 죽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다. 1남 1녀의 자녀를 둔 그녀는 ‘긍정을 심어주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이들이 “엄마, 나는 왜 이렇게 눈이 작아?”하고 고민하면 “아니야, 다른 아이들은 그냥 다 똑같이 파란색이며, 크기만 하지만 네 눈은 독특하고 까만 것이 아주 매력적이야.”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뜨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미주 한인 이민사 박물관에서 설날 행사로 세배 배우기와 한복 입어보기 체험
특히 아이들의 학교에서 한인학부모회를 결성하여 한국 문화 관련 공연(전통 혼례식, 궁중 예복 패션쇼, 민속놀이, 한국음식 소개)을 해줬다. 이 공연을 관람한 현지 교사와 학생들이 “너희 나라 문화가 멋지다.”라고 알아주기 시작할 때 자연스럽게 자긍심을 갖고 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부모가 관심을 갖고 칭찬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는 사실을 실천했었다.
롱아일랜드 한인 학부모회 회장 시절 추석 대잔치 개최
이런 관심을 받고 자란 김 학장의 딸 김세영은 천재소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2010년 5월 9일 캘리포니아주 산호에서 뉴욕주를 대표하여 2010 인텔 국제 학생 과학경시대회(INTEL ISEF 2010) 전체 부분(Category) 대상 및 환경과학부문 우승을 차지, 8만 8천 달러의 상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세영 양은 브라운대 졸업 후 미연방하원 Joe Crowley & Carolyn Maloney 스태프로 일했고 Grant Writer로 활동하고 있다.
아들 김세웅군은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첼로를 공부했고 고등학교 때 Junior 노벨상을 스톡홀름국황으로부터 받았고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 후 지금은 월 스트리트 골드만 삭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뉴욕 한인 커뮤니티에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쏟다
김 학장은 학교와 한인사회의 중간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인 학생들의 자긍심 고취와 아름다운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국 음악과 댄스, 미술 등을 선생님과 학교 관계자, 지역 정치인들에게 알렸다.
20만명이 동원된 맨하탄 한복판에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 그랜드 마샬
뉴욕 한인회장 재임시,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10월 첫번째주 토요일 “Korean Day”참석
이러한 역할이 알려지면서 롱아일랜드 지역 학부모회 대표들이 모여 롱아일랜드 학부모 연합회를 창설, 김민선 학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김 학장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우리의 명절, 추석을 알리기 위해 한인문화축제 (Korean Harvest Moon Festival)에 2천여 명의 지역주민과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발전시민간문화대사 역할을 담당하였다.
맨하탄 브로드웨이 한인타운(K-Town)에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미 정치인들과 함께 1000명 비빔밥 퍼포먼스
김민선 학장이 학부모연합회 회장을 맡아서 많은 활동한 사실이 한인사회에 알려지면서 뉴욕 한인회의 운영진 추천과 이사회 승인을 얻어 제32대 뉴욕한인회 이사장을 맡았다. 한인회의 운영상황을 살펴본 김 이사장은 재정은 매년 적자인데다 뉴욕한인회관 운영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간파했다. 50년 이상 묵은 관행을 쇄신시키고자 팔을 걷어붙이고 앞장을 섰다. 이사장을 중심으로 하는 이사회와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집행부의 역할과 의무를 분리하되, 서로의 지원과 견제를 통해 보다 건실한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 특히 회칙개정을 통해 이사진의 임기를 2년씩 하되 1/3씩 교체하도록 하여 연속성을 꾀할 수 있게 하였고 6개 비영리 기관과 6개의 영리기관 그리고 회장이 임명하는 5명의 이사진들로 구성했다. 일의 연속성과 이사회와 회장 간의 균형이 맞춰지도록 조정하여 한인회가 더욱 투명하고 공정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34, 35대 뉴욕 한인회장 당선
33대 뉴욕한인회 이사장직을 마치고 난 후, 어느 날 우연히 한 외국 부동산 매체의 광고를 보고 한인회관의 건물이 불법매각 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김 학장은 2015년에 한인회의 재산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한인회 회장 선거에 도전했다. 이때 온갖 불법 선거를 통한 후보 자격 박탈 등 수많은 고난이 있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정의를 위해 꿋꿋이 맞서 제34대 뉴욕한인회장에 당선됐다. 김 회장은 전직 회장이 건물 세금을 2년간 체납하여 경매 위기에 처한 한인회관을 되찾기 위해 50만 불의 성금 모금과 사비로 2~3년간의 소송비 100만 불을 들여 전임 회장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해 불법으로 1999년 장기리스로 매각된 7천만 달러 규모의 한인회관 건물을 2017년에 되찾아 왔다.
매트로 폴리탄에서 56회 뉴욕 한인의 밤 행사 및 “This is our future” 문화 행사 개최
문재인 대통령께서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 추진하는 미주이민사박물관 건립에 한국정부가 함께 하겠다는 의지 전달
김 학장은 미국 내 한인 2세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소중한 우리의 이민 역사를 보존하여 후대에 남겨줄 수 있도록 ‘뿌리교육’의 일환으로 미국 최초 한인이민사박물관을 건립했다. 한인사회를 통한 모금 100만 불을 성금 모금하여 한인회관 6층에 조성된 박물관의 규모는 6,000㎡이다. 김 학장의 조직운영 비결은 남다른 열정으로 진실성과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정도(正道)이며 지도자의 책임이라고 믿고 있다.
공공외교를 통해 모국의 역사를 주류사회에 알려
김민선 학장의 별칭은 ‘민간 공공외교 대사’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민간 영역에서 “민간인으로서 외국 국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 문화, 예술, 가치, 정책, 비전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외교관계를 증진시키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와 국가 브랜드를 높여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높이는 공공외교의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맨하탄 코리아 타운에 백신 버스 설치 및 도로보수 공사 및 하수구 등 낙후된 환경시설 개선요구
(캐롤린 맬로니 맨하탄 지역구 연방하원 의원과 함께)
김 학장이 공공외교에 눈을 뜬 것은 2011년 롱아일랜드주 낫소카운티 아시아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인권국장을 맡고 난 뒤였다. 아시아계 소수민족의 권익 향상을 위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특히 낫소카운티 인권국장으로 재임하며 “각 학군 장과 커뮤니티 주말학교에 영문판 유관순 전기를 온라인으로 전달했으며 학생들이 이를 읽고 원하면 에세이를 써서 제출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남 천안시와 나소카운티간의 자매결연을 하게 하였고 천안시의 협조를 얻어 매년 유관순 시상자 2명에게 천안시, 유관순 열사 생가 투어 및 2,000불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20년부터 낫소카운티에서는 삼일절 기념식을 카운티장이 주최하고, 유관순상을 제정,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거행하고 있다.
아시안 역사 교과과정 의무화 시킬것을 요청하며 뉴욕시 교원노조인에 10만장의 한국 마스크 전달
이와 더불어 일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8년 6월에는 워싱턴 미연방의사당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회를 성사시켰다. 김 학장과 2019년 1월 15일 뉴욕주의회 상하원은 3.1운동 100주년과 유관순(1902~1920) 열사를 기리는 결의안을 채택, 3월 1일을 뉴욕주 공식 ‘3.1운동의 날’로 제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3.1절 100주년을 맞이하여 맨해튼 UN 본부 광장에서 유관순 열사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에 500여 명의 동포들이 참가하였으며 The New York Times를 비롯 외국 언론사에 크게 보도되었다.
3.1절 백주년을 맞아 유엔 광장에서 100년전 만세 운동 재현
이해 4월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미 연방 상하원의원들이 다년에 걸친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포함한 한미 동맹 강화 결의안 통과를 성사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미 각지역 리더들과 미연방 상하원의원들이 함께 워싱턴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한반도평화 및 한미동맹강화 결의안(H.R.301) 상정 축하 리셉션 개최
김 학장은 코로나팬더믹에도 불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뉴욕주에 의료용품 22만 달러를 모금하여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인종혐오범죄 예방 및 흑인 사회의 인권운동 지지 차원에서 30만 달러의 의료 및 구호용품을 모아 뉴욕시 빌드블라지오 시장과 그레고리 믹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지역에 각각 기부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에는 캐롤린 멜리니 연방하원에게 한국 장병 55만 명에게 백신 제공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미 하원의원 14명을 설득하여 한국과 백신 교환 공동제안을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역할을 했다.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원, 캐롤린 맬로니 연방하원의원 지역구에 K94 마스크 20만 장을 기부했으며 뉴욕 코리안 타운에 코로나19 백신 이동버스를 설치하는데도 기여했다.
코로나 팬더믹때 뉴욕주, 뉴욕시에 50만불상당의 마스크와 손 세정제 전달
2020년에 뉴욕주의 유일한 아시아계 광역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학장은 “한인들이 미국의 정당정치를 더 많이 이해하고 직접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인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뿐만 아니라 중앙당에 진출해 정책 결정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다음 세대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Black 코커스 연례 갈라 초대
(그레고리 믹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 하킴 제프리스 CBC 의장과 함께)
30년간 예술 및 교육사업 활동을 활발히 해 온 김 학장의 공로를 인정하여 유색인종으로는 처음으로 2020년 12월 22일에 롱아일랜드 유명한 유적지인 올드 웨스트버리 가든/맨션 (Old Westbury Gardens)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또한 영화 ‘somewhere in the time’을 이곳을 무대로 촬영하여 관광명소가 되도록 홍보하고 있다.
뉴욕 총영사 관저에서 세계 외교관 협회에서주는 올해의 여성리더상 수상
(장원삼 총영사, 그레고리 믹스 외교위원장 및 다수의 연방의원들 참석 및 축하)
매년 서머 페스티벌을 개최... 세계적 연주자 육성 앞장
1987년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fashion design을 공부하고 줄리아드 스쿨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김 학장은 세계 음악 festival 감독을 맡아서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991년부터 지금까지 카네기홀 링컨센터에서 개최되는 뉴욕 청소년 콘서트 회장을 맡고 있으며 헝가리 아카데미 주최 여름 음악 축제 감독과 체코 프라하 음악원 주최 여름 음악 축제 감독을 각각 맡았다.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에서 개최한 뉴욕 한인의 밤 행사 개최,
Chuck Schummer 미 연방 상원 원내대표 등 각계각층의 정치인들과 주류사회 리더들 1,500명 참석
1997년에는 이탈리오 구비오 여름 음악 페스티벌 감독과 1998년에는 중국 북경 여름 음악페스티벌 감독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꿈나무 등용문인 뉴욕 리즈마 국제 콩쿠르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 연례 콘서트 감독도 맡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실력이 있는 젊은 음악도들이 대거 참석하는 리즈마 국제 콩쿠르는 현악 및 피아노, 관악, 성악 등 4개 부분에서 경연, 세계적인 음악도를 배출하고 있다. 김 학장은 리즈마 국제 콩쿠르를 주최하여 꿈나무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매년 10만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미 소수민족 연대협의회가 주최한 엘리스 아일랜드상 시상식
리즈마재단이 매년 개최하는 써머 페스티벌은 전공반과 일반반으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 일반반은 전공이 정해지지 않는 참가자를 위해 음악, 댄스, 미술을 균형 있게 수강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천 명의 한국, 중국 네일협회 종사자들을 이끌고 알바니에 있는 뉴욕주 청사에서 네일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Ventilation 의무화 개정법 반대집회 주관
전공반은 세계적인 수준에 교수들로부터 집중적인 지도를 받고, master class를 통해 자신들의 기량을 점검해 보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써머 페스티벌은 저녁에 바비큐 파티와 학생, 교수가 함께 전시 및 야외 연주를 개최한다.
맨하탄 명소인 프라자 호텔에서 미주 한인의 밤 개최 | 롱아일랜드 컨서바토리 연례 갈라 만찬 |
마지막 날에는 써머 페스티벌 기간에 닦은 기량을 겨루는 콩쿠르와 수료식을 거행한다. 콩쿠르 입상자는 링컨센터 및 카네기 홀에서 연주할 기회가 주어지며 대상 수상자는 왕복 항공권을 지급하고 있다. 써머페스티벌은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영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매트로 폴리탄 뮤지엄에서 아시안문화축제 개최
이처럼 롱아일랜드 컨서바토리에서는 세계적인 교수진에게 집중적인 교육을 받고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공부와 연주,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하는 전문 연주자 양성교육 기관이며. 리즈마 재단은 매년 국제음악경연대회와 음악대학 장학생 선발경연대회, 뉴욕 청소년 콘서트 경연대회, 솔로이스트 경연대회 등을 통해 세계적인 전문 연주자를 발굴, 지원,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민선 학장의 좌우명
“진정한 지도자는 신념과 소신, 그리고 책임의 윤리를 다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문체부장관상 : 김민선 롱 아일랜드 컨서버토리 학장
5살 때 음악교사의 꿈... 1983년 미국에서 음악교육기관 설립
5살 때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수백 번을 보면서 음악가의 꿈을 꿨지만, 부모님이 반대를 했다. 김민선 학장은 1924년 청주대학교를 세웠던 청주지역 유지인 김원근-김영근 형제 가문의 후손이다. 청주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기악과(바이올린 전공)를 전공한 뒤 1983년 미국으로 이주, 리즈마재단(1992년)을 설립했다.
리즈마 국제 뮤직 컴피티션
리즈마재단은 음악과 입시 전문학원으로 출발해 현재는 학생들의 음악, 댄스, 미술, ESL, 대입컨설팅, 과학 등 전반적인 분야에 걸친 4년제 음악대학 및 교육기관으로 발전했다. 2001년 리즈마재단 산하에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예술을 가르치는 교육기관) 음악대학을 설립했다.
리즈마 국제 콩클 인터뷰
2020년에는 나약(NYACK) 종합대학교 음악대학과 리즈마재단이 합병을 했다. 이에 따라 2년제 석사 및 4년제 학사 과정의 전문 연주자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어렸을 때 꿈을 성취하면서 세계적인 연주자를 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나약(Nyack)대학교와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음악대학의 합병기사
“매일 저녁을 함께 하면서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는 게” 중요
김민선 학장은 유독 한인 이민자의 자녀교육에 관심이 높았다. 한인 가정에서 미국 교육을 받는 아이들을 충분히 서포트한다는 건 쉽지 않았다. 그 이유는 부모의 대부분이 현지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매일 갖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을 엄마에게 터놓고 상의하는 수준이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 위해 학교일 등으로 바쁘지만 지금까지 저녁은 항상 가족과 함께하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부모가 매일 저녁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기가 죽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다. 1남 1녀의 자녀를 둔 그녀는 ‘긍정을 심어주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이들이 “엄마, 나는 왜 이렇게 눈이 작아?”하고 고민하면 “아니야, 다른 아이들은 그냥 다 똑같이 파란색이며, 크기만 하지만 네 눈은 독특하고 까만 것이 아주 매력적이야.”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뜨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미주 한인 이민사 박물관에서 설날 행사로 세배 배우기와 한복 입어보기 체험
특히 아이들의 학교에서 한인학부모회를 결성하여 한국 문화 관련 공연(전통 혼례식, 궁중 예복 패션쇼, 민속놀이, 한국음식 소개)을 해줬다. 이 공연을 관람한 현지 교사와 학생들이 “너희 나라 문화가 멋지다.”라고 알아주기 시작할 때 자연스럽게 자긍심을 갖고 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부모가 관심을 갖고 칭찬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는 사실을 실천했었다.
롱아일랜드 한인 학부모회 회장 시절 추석 대잔치 개최
이런 관심을 받고 자란 김 학장의 딸 김세영은 천재소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2010년 5월 9일 캘리포니아주 산호에서 뉴욕주를 대표하여 2010 인텔 국제 학생 과학경시대회(INTEL ISEF 2010) 전체 부분(Category) 대상 및 환경과학부문 우승을 차지, 8만 8천 달러의 상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세영 양은 브라운대 졸업 후 미연방하원 Joe Crowley & Carolyn Maloney 스태프로 일했고 Grant Writer로 활동하고 있다.
아들 김세웅군은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첼로를 공부했고 고등학교 때 Junior 노벨상을 스톡홀름국황으로부터 받았고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 후 지금은 월 스트리트 골드만 삭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뉴욕 한인 커뮤니티에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쏟다
김 학장은 학교와 한인사회의 중간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인 학생들의 자긍심 고취와 아름다운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국 음악과 댄스, 미술 등을 선생님과 학교 관계자, 지역 정치인들에게 알렸다.
20만명이 동원된 맨하탄 한복판에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 그랜드 마샬
뉴욕 한인회장 재임시,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10월 첫번째주 토요일 “Korean Day”참석
이러한 역할이 알려지면서 롱아일랜드 지역 학부모회 대표들이 모여 롱아일랜드 학부모 연합회를 창설, 김민선 학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김 학장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우리의 명절, 추석을 알리기 위해 한인문화축제 (Korean Harvest Moon Festival)에 2천여 명의 지역주민과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발전시민간문화대사 역할을 담당하였다.
맨하탄 브로드웨이 한인타운(K-Town)에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미 정치인들과 함께 1000명 비빔밥 퍼포먼스
김민선 학장이 학부모연합회 회장을 맡아서 많은 활동한 사실이 한인사회에 알려지면서 뉴욕 한인회의 운영진 추천과 이사회 승인을 얻어 제32대 뉴욕한인회 이사장을 맡았다. 한인회의 운영상황을 살펴본 김 이사장은 재정은 매년 적자인데다 뉴욕한인회관 운영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간파했다. 50년 이상 묵은 관행을 쇄신시키고자 팔을 걷어붙이고 앞장을 섰다. 이사장을 중심으로 하는 이사회와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집행부의 역할과 의무를 분리하되, 서로의 지원과 견제를 통해 보다 건실한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 특히 회칙개정을 통해 이사진의 임기를 2년씩 하되 1/3씩 교체하도록 하여 연속성을 꾀할 수 있게 하였고 6개 비영리 기관과 6개의 영리기관 그리고 회장이 임명하는 5명의 이사진들로 구성했다. 일의 연속성과 이사회와 회장 간의 균형이 맞춰지도록 조정하여 한인회가 더욱 투명하고 공정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34, 35대 뉴욕 한인회장 당선
33대 뉴욕한인회 이사장직을 마치고 난 후, 어느 날 우연히 한 외국 부동산 매체의 광고를 보고 한인회관의 건물이 불법매각 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김 학장은 2015년에 한인회의 재산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한인회 회장 선거에 도전했다. 이때 온갖 불법 선거를 통한 후보 자격 박탈 등 수많은 고난이 있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정의를 위해 꿋꿋이 맞서 제34대 뉴욕한인회장에 당선됐다. 김 회장은 전직 회장이 건물 세금을 2년간 체납하여 경매 위기에 처한 한인회관을 되찾기 위해 50만 불의 성금 모금과 사비로 2~3년간의 소송비 100만 불을 들여 전임 회장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해 불법으로 1999년 장기리스로 매각된 7천만 달러 규모의 한인회관 건물을 2017년에 되찾아 왔다.
매트로 폴리탄에서 56회 뉴욕 한인의 밤 행사 및 “This is our future” 문화 행사 개최
문재인 대통령께서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 추진하는 미주이민사박물관 건립에 한국정부가 함께 하겠다는 의지 전달
김 학장은 미국 내 한인 2세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소중한 우리의 이민 역사를 보존하여 후대에 남겨줄 수 있도록 ‘뿌리교육’의 일환으로 미국 최초 한인이민사박물관을 건립했다. 한인사회를 통한 모금 100만 불을 성금 모금하여 한인회관 6층에 조성된 박물관의 규모는 6,000㎡이다. 김 학장의 조직운영 비결은 남다른 열정으로 진실성과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정도(正道)이며 지도자의 책임이라고 믿고 있다.
공공외교를 통해 모국의 역사를 주류사회에 알려
김민선 학장의 별칭은 ‘민간 공공외교 대사’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민간 영역에서 “민간인으로서 외국 국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 문화, 예술, 가치, 정책, 비전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외교관계를 증진시키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와 국가 브랜드를 높여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높이는 공공외교의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맨하탄 코리아 타운에 백신 버스 설치 및 도로보수 공사 및 하수구 등 낙후된 환경시설 개선요구
(캐롤린 맬로니 맨하탄 지역구 연방하원 의원과 함께)
김 학장이 공공외교에 눈을 뜬 것은 2011년 롱아일랜드주 낫소카운티 아시아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인권국장을 맡고 난 뒤였다. 아시아계 소수민족의 권익 향상을 위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특히 낫소카운티 인권국장으로 재임하며 “각 학군 장과 커뮤니티 주말학교에 영문판 유관순 전기를 온라인으로 전달했으며 학생들이 이를 읽고 원하면 에세이를 써서 제출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남 천안시와 나소카운티간의 자매결연을 하게 하였고 천안시의 협조를 얻어 매년 유관순 시상자 2명에게 천안시, 유관순 열사 생가 투어 및 2,000불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20년부터 낫소카운티에서는 삼일절 기념식을 카운티장이 주최하고, 유관순상을 제정,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거행하고 있다.
아시안 역사 교과과정 의무화 시킬것을 요청하며 뉴욕시 교원노조인에 10만장의 한국 마스크 전달
이와 더불어 일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8년 6월에는 워싱턴 미연방의사당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회를 성사시켰다. 김 학장과 2019년 1월 15일 뉴욕주의회 상하원은 3.1운동 100주년과 유관순(1902~1920) 열사를 기리는 결의안을 채택, 3월 1일을 뉴욕주 공식 ‘3.1운동의 날’로 제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3.1절 100주년을 맞이하여 맨해튼 UN 본부 광장에서 유관순 열사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에 500여 명의 동포들이 참가하였으며 The New York Times를 비롯 외국 언론사에 크게 보도되었다.
3.1절 백주년을 맞아 유엔 광장에서 100년전 만세 운동 재현
이해 4월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미 연방 상하원의원들이 다년에 걸친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포함한 한미 동맹 강화 결의안 통과를 성사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미 각지역 리더들과 미연방 상하원의원들이 함께 워싱턴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한반도평화 및 한미동맹강화 결의안(H.R.301) 상정 축하 리셉션 개최
김 학장은 코로나팬더믹에도 불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뉴욕주에 의료용품 22만 달러를 모금하여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인종혐오범죄 예방 및 흑인 사회의 인권운동 지지 차원에서 30만 달러의 의료 및 구호용품을 모아 뉴욕시 빌드블라지오 시장과 그레고리 믹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지역에 각각 기부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에는 캐롤린 멜리니 연방하원에게 한국 장병 55만 명에게 백신 제공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미 하원의원 14명을 설득하여 한국과 백신 교환 공동제안을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역할을 했다.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원, 캐롤린 맬로니 연방하원의원 지역구에 K94 마스크 20만 장을 기부했으며 뉴욕 코리안 타운에 코로나19 백신 이동버스를 설치하는데도 기여했다.
코로나 팬더믹때 뉴욕주, 뉴욕시에 50만불상당의 마스크와 손 세정제 전달
2020년에 뉴욕주의 유일한 아시아계 광역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학장은 “한인들이 미국의 정당정치를 더 많이 이해하고 직접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인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뿐만 아니라 중앙당에 진출해 정책 결정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다음 세대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Black 코커스 연례 갈라 초대
(그레고리 믹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 하킴 제프리스 CBC 의장과 함께)
30년간 예술 및 교육사업 활동을 활발히 해 온 김 학장의 공로를 인정하여 유색인종으로는 처음으로 2020년 12월 22일에 롱아일랜드 유명한 유적지인 올드 웨스트버리 가든/맨션 (Old Westbury Gardens)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또한 영화 ‘somewhere in the time’을 이곳을 무대로 촬영하여 관광명소가 되도록 홍보하고 있다.
뉴욕 총영사 관저에서 세계 외교관 협회에서주는 올해의 여성리더상 수상
(장원삼 총영사, 그레고리 믹스 외교위원장 및 다수의 연방의원들 참석 및 축하)
매년 서머 페스티벌을 개최... 세계적 연주자 육성 앞장
1987년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fashion design을 공부하고 줄리아드 스쿨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김 학장은 세계 음악 festival 감독을 맡아서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991년부터 지금까지 카네기홀 링컨센터에서 개최되는 뉴욕 청소년 콘서트 회장을 맡고 있으며 헝가리 아카데미 주최 여름 음악 축제 감독과 체코 프라하 음악원 주최 여름 음악 축제 감독을 각각 맡았다.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에서 개최한 뉴욕 한인의 밤 행사 개최,
Chuck Schummer 미 연방 상원 원내대표 등 각계각층의 정치인들과 주류사회 리더들 1,500명 참석
1997년에는 이탈리오 구비오 여름 음악 페스티벌 감독과 1998년에는 중국 북경 여름 음악페스티벌 감독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꿈나무 등용문인 뉴욕 리즈마 국제 콩쿠르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 연례 콘서트 감독도 맡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실력이 있는 젊은 음악도들이 대거 참석하는 리즈마 국제 콩쿠르는 현악 및 피아노, 관악, 성악 등 4개 부분에서 경연, 세계적인 음악도를 배출하고 있다. 김 학장은 리즈마 국제 콩쿠르를 주최하여 꿈나무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매년 10만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미 소수민족 연대협의회가 주최한 엘리스 아일랜드상 시상식
리즈마재단이 매년 개최하는 써머 페스티벌은 전공반과 일반반으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 일반반은 전공이 정해지지 않는 참가자를 위해 음악, 댄스, 미술을 균형 있게 수강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천 명의 한국, 중국 네일협회 종사자들을 이끌고 알바니에 있는 뉴욕주 청사에서 네일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Ventilation 의무화 개정법 반대집회 주관
전공반은 세계적인 수준에 교수들로부터 집중적인 지도를 받고, master class를 통해 자신들의 기량을 점검해 보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써머 페스티벌은 저녁에 바비큐 파티와 학생, 교수가 함께 전시 및 야외 연주를 개최한다.
마지막 날에는 써머 페스티벌 기간에 닦은 기량을 겨루는 콩쿠르와 수료식을 거행한다. 콩쿠르 입상자는 링컨센터 및 카네기 홀에서 연주할 기회가 주어지며 대상 수상자는 왕복 항공권을 지급하고 있다. 써머페스티벌은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영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매트로 폴리탄 뮤지엄에서 아시안문화축제 개최
이처럼 롱아일랜드 컨서바토리에서는 세계적인 교수진에게 집중적인 교육을 받고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공부와 연주,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하는 전문 연주자 양성교육 기관이며. 리즈마 재단은 매년 국제음악경연대회와 음악대학 장학생 선발경연대회, 뉴욕 청소년 콘서트 경연대회, 솔로이스트 경연대회 등을 통해 세계적인 전문 연주자를 발굴, 지원,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민선 학장의 좌우명
“진정한 지도자는 신념과 소신, 그리고 책임의 윤리를 다하는 사람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