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윤덕창 수상자
2023년 창업성공스토리
고려무역그룹 윤덕창 회장
▲싱가포르 현지 고려마트
32세 무역업 창업, 독일과 중국 등 안료 사업 추진
춘천이 고향인 윤덕창 회장은 사업을 하는 아버지와 내조하는 어머니의 4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기독교 신앙을 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 교회에서 학생회 회장을 활동하면서 리더십을 키웠다. 1986년 강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3년(32세)에 아버지의 사업 수완을 어깨너머로 배웠던 탓에 한국천지무역을 창업, 독일과 중국산 안료를 취급하는 무역업에 종사했다. 그가 싱가포르에 정착하게 된 배경은 1997년 IMF 외환위기 후 기업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안료를 현지에 팔아보겠다는 마음에서 이곳에 왔다. 그때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식품 무역업에 종사하는 사장님을 만났다. 그분은 “더 이상 사업을 못하는 처지이니 한번 밑에서 해보지 않겠느냐”고 물어왔다. 그리고 윤 회장은 그 기회를 잡았다.
▲현지 직원들과 함께
40세 늦깎이 싱가포르 이주, 고려무역 인수
윤 회장이 2001년 인수한 고려무역은 1979년 설립된 식품 전문 회사로 싱가포르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 중 하나였다. 1999년 부도가 나서 회사 규모도 작았고 유통되는 한국 상품도 많지 않았다. 그가 인수할 당시 싱가포르에는 한인 5천 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소규모 마트 3개와 한국 식품 유통회사 3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 식품을 취급하는 사업은 매장관리 및 배송, 창고 등의 업무 때문에 3D업종으로 여겨져 직원 채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싱가포르 정부가 비자 관리를 까다롭게 하면서 불법 체류가 허용되지 않는 바람에 인건비는 물론, 제반 생활의 물가도 높았다. 치열한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장이 현장에 뛰어드는 것이었다. 윤 회장은 IMF 때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살려 최소 비용의 최대 효과를 창출해 내고자 했다. 고객들에게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는 맞춤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언어와 문화가 낯선 상황에서 비즈니스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이보다 몇 곱절의 노력을 하고자 결심했다. 고려무역 인수 후 15년이 지나서 싱가포르 전역의 한국 식당 150여 개에 식품공급권을 놓고 한때 10개의 업체가 경쟁했지만, 평정한 상태이다. 이는 현지 한국 식당이 고려무역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2명의 직원이 97명으로 늘어났고 4백억 원 매출 달성
윤 회장이 회사를 키울 수 있었던 방법 중 하나는 싱가포르 직원을 채용이다. 이와 함께 코트라와 한국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을 회사 직원으로 채용했다. 윤 회장은 직원들의 관리 및 배치에 신경을 썼다. 약 반반 정도 한국과 싱가포르 직원 그리고 중국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들의 특성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싱가포르 현지인들은 소비자가 A를 질문하면 A밖에 답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비해 한국 직원들은 A를 물으면 B와 C까지 함께 답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주로 한국 직원들은 마케팅과 영업 부문을 담당하며 영어가 유창한 싱가포르 직원들은 주로 로컬 마켓과 소통하는 업무, 중국 본토 직원들의 경우 싱가포르 정부 비자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창고 관리 인력으로 채용했다. 성과도 좋은 편이다.
싱가포르 교통정책. 도매시장 활성화 역행... 배송 패턴 바꿔 승부
싱가포르 교통정책은 한국과 다르다. 차량 운행 권리(certificate of entitlement, COE)가 10년으로 제한되어 있다. 차량 가격 대부분이 1억 5천만 원이 넘는다. 대중교통이 촘촘하게 갖춰져 있기에 일반인들은 차량에 수요가 많지 않다. 하지만 유통기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식자재 도매시장에는 어려움이 많다. 윤 회장은 싱가포르 교통을 역발상식 발상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당시 경쟁업체들은 한국 식품이 들어오면 유통기간이 지나서 폐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고 소진 후 재구매하는 패턴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고객이 사고 싶은 물품이 떨어져 불만이 높았다. 하지만 고려무역은 유통기한의 문제로 폐기의 위험이 있어도 가능한 재고를 항상 준비하고 오더를 받으면 처음에는 2~3일 배송에서 당일 배송, 익일 배송 등 배송의 패턴을 바꿨다. 물류 분야에 혁신할 수 있었던 것은 물류차량 회사를 계열사로 설립, 소매 및 도매시장에 한국 식품을 공급했다. 빠른 배송과 계열사로 물류 회사를 가지면서 한국 식당에 식자재를 독과점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일하게 매달 1~2회 자체적으로 한국 식품 푸드 페어를 개최하고 있다.
K-FOOD 시장 전망 좋아 ... 일본 식품의 10% 수준
윤 회장이 ‘싱가포르에서 사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하는 점은 “도덕성이 매우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 털어놓았다. 직원 한 명 고용도 까다로운 규정과 법, 절차가 숱하게 많아 번거롭고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적응하면 오히려 편하게 사업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싱가포르 정부가 기업가들에게 우대하고 보호해 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윤 회장은 고려무역에 입사한 싱가포르 직원들의 도덕성이 매우 뛰어난 것을 장점으로 높이 샀다. 특히 매장에서 현지인 직원들이 절도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회사는 물론, 한인회에서도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윤덕창 회장이 한인회 청년들에게 멘토링하고 있다.
▲싱가포르 한인회관 3층에 5만불을 들여 청년 오프라인 멘토링 방을 개설,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5만 불 들여 청년 오프라인 멘토방 개설
그는 20년간 해외 생활을 하면서 터득한 것은 재외동포들과 서로 교류하며 화합을 최우선 순위에 뒀다. 윤 회장은 2017년부터 1년간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을 거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제13대, 제14대 한인회장을 역임했다. 2019년 한인회장 재임 당시 싱가포르에 취업 또는 유학을 와서 공부하는 청년들을 위해 5만 불을 투입하여 한인회 3층에 청년 문화공간을 만들어서 청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마음을 둘 곳이 없어서 허전하게 느끼던 청년들을 모으기 위해 한인회에 청년 분과를 개설했다. 이들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전문적으로 멘토링을 해주다 보니 멘토링 단장으로 선임되어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4년간 3천 명이 참여했다. 이 모임에는 멘토와 멘티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이 강의를 하거나 교육 및 봉사 활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청년 메토링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한인회의 새로운 사업으로 확대됐다.
어려운 동포를 위해 10만 불 행복기금 조성
그가 한인회장을 연임할 때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었다. 당시 싱가포르에는 3만 명의 영주권자와 직장인, 유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갑자기 어려운 일에 직면하면서 경제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한인회에 창구를 개설, 상담을 했다. 특히 급박한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피난처 마련을 위해 행복기금 10만 불(싱가포르 달러)를 조성했다.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한인회와 대사관, 경제인, 종교인, 여성과 장년, 청년 단체장이 먼저 온 오프라인 모임으로 연합회를 구성하고 비상 연락망을 만들었다. 여러 조직에서 발생된 상황을 점검하고 마스크 공동구매와 기부를 받아서 교민들에게 나눠줬다. 싱가포르 정부는 코로나 대응에 아주 기민하게 대처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백신 접종도 빠르게 진행하면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교민의 수가 다른 해외북가들에 비해 적었다. 특히 싱가포르 한국 대사관과 한인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팬데믹에 대처하면서 큰 어려움이 없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윤 회장은 정대윤 선생의 첫째 아들 정원상 회장이 부친의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받들어 한인회를 결성한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모교와 화재로 불탄 교회 재건을 위해 각각 1천만 원을 기부했다. 또한 싱가포르 장애인 단체에 10년 이상 기부를 해왔으며 코비드 기간에 싱가포르 구호단체에 1만 불 상당의 식품을 기부하고 한인회에 4만 불과 한성장학재단에 1만 불 등을 기부했다. 현지에서 사업을 해서 번 돈의 일부는 기부를 통해 돌려야 한다는 마음을 실천하고 있다.
▲싱가포르 한인회 13대 회장으로 당선된 윤덕창 회장이 당선증을 들고 축하객과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광역시에서 2020년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을 때 적십자사를 통해 대구시에 7천만원을 전달하는 장면
2023년 윤덕창 수상자
2023년 창업성공스토리
고려무역그룹 윤덕창 회장
▲싱가포르 현지 고려마트
32세 무역업 창업, 독일과 중국 등 안료 사업 추진
춘천이 고향인 윤덕창 회장은 사업을 하는 아버지와 내조하는 어머니의 4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기독교 신앙을 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 교회에서 학생회 회장을 활동하면서 리더십을 키웠다. 1986년 강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3년(32세)에 아버지의 사업 수완을 어깨너머로 배웠던 탓에 한국천지무역을 창업, 독일과 중국산 안료를 취급하는 무역업에 종사했다. 그가 싱가포르에 정착하게 된 배경은 1997년 IMF 외환위기 후 기업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안료를 현지에 팔아보겠다는 마음에서 이곳에 왔다. 그때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식품 무역업에 종사하는 사장님을 만났다. 그분은 “더 이상 사업을 못하는 처지이니 한번 밑에서 해보지 않겠느냐”고 물어왔다. 그리고 윤 회장은 그 기회를 잡았다.
▲현지 직원들과 함께
40세 늦깎이 싱가포르 이주, 고려무역 인수
윤 회장이 2001년 인수한 고려무역은 1979년 설립된 식품 전문 회사로 싱가포르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 중 하나였다. 1999년 부도가 나서 회사 규모도 작았고 유통되는 한국 상품도 많지 않았다. 그가 인수할 당시 싱가포르에는 한인 5천 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소규모 마트 3개와 한국 식품 유통회사 3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 식품을 취급하는 사업은 매장관리 및 배송, 창고 등의 업무 때문에 3D업종으로 여겨져 직원 채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싱가포르 정부가 비자 관리를 까다롭게 하면서 불법 체류가 허용되지 않는 바람에 인건비는 물론, 제반 생활의 물가도 높았다. 치열한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장이 현장에 뛰어드는 것이었다. 윤 회장은 IMF 때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살려 최소 비용의 최대 효과를 창출해 내고자 했다. 고객들에게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는 맞춤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언어와 문화가 낯선 상황에서 비즈니스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이보다 몇 곱절의 노력을 하고자 결심했다. 고려무역 인수 후 15년이 지나서 싱가포르 전역의 한국 식당 150여 개에 식품공급권을 놓고 한때 10개의 업체가 경쟁했지만, 평정한 상태이다. 이는 현지 한국 식당이 고려무역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2명의 직원이 97명으로 늘어났고 4백억 원 매출 달성
윤 회장이 회사를 키울 수 있었던 방법 중 하나는 싱가포르 직원을 채용이다. 이와 함께 코트라와 한국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을 회사 직원으로 채용했다. 윤 회장은 직원들의 관리 및 배치에 신경을 썼다. 약 반반 정도 한국과 싱가포르 직원 그리고 중국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들의 특성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싱가포르 현지인들은 소비자가 A를 질문하면 A밖에 답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비해 한국 직원들은 A를 물으면 B와 C까지 함께 답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주로 한국 직원들은 마케팅과 영업 부문을 담당하며 영어가 유창한 싱가포르 직원들은 주로 로컬 마켓과 소통하는 업무, 중국 본토 직원들의 경우 싱가포르 정부 비자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창고 관리 인력으로 채용했다. 성과도 좋은 편이다.
싱가포르 교통정책. 도매시장 활성화 역행... 배송 패턴 바꿔 승부
싱가포르 교통정책은 한국과 다르다. 차량 운행 권리(certificate of entitlement, COE)가 10년으로 제한되어 있다. 차량 가격 대부분이 1억 5천만 원이 넘는다. 대중교통이 촘촘하게 갖춰져 있기에 일반인들은 차량에 수요가 많지 않다. 하지만 유통기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식자재 도매시장에는 어려움이 많다. 윤 회장은 싱가포르 교통을 역발상식 발상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당시 경쟁업체들은 한국 식품이 들어오면 유통기간이 지나서 폐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고 소진 후 재구매하는 패턴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고객이 사고 싶은 물품이 떨어져 불만이 높았다. 하지만 고려무역은 유통기한의 문제로 폐기의 위험이 있어도 가능한 재고를 항상 준비하고 오더를 받으면 처음에는 2~3일 배송에서 당일 배송, 익일 배송 등 배송의 패턴을 바꿨다. 물류 분야에 혁신할 수 있었던 것은 물류차량 회사를 계열사로 설립, 소매 및 도매시장에 한국 식품을 공급했다. 빠른 배송과 계열사로 물류 회사를 가지면서 한국 식당에 식자재를 독과점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일하게 매달 1~2회 자체적으로 한국 식품 푸드 페어를 개최하고 있다.
K-FOOD 시장 전망 좋아 ... 일본 식품의 10% 수준
윤 회장이 ‘싱가포르에서 사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하는 점은 “도덕성이 매우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 털어놓았다. 직원 한 명 고용도 까다로운 규정과 법, 절차가 숱하게 많아 번거롭고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적응하면 오히려 편하게 사업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싱가포르 정부가 기업가들에게 우대하고 보호해 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윤 회장은 고려무역에 입사한 싱가포르 직원들의 도덕성이 매우 뛰어난 것을 장점으로 높이 샀다. 특히 매장에서 현지인 직원들이 절도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회사는 물론, 한인회에서도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윤덕창 회장이 한인회 청년들에게 멘토링하고 있다.
▲싱가포르 한인회관 3층에 5만불을 들여 청년 오프라인 멘토링 방을 개설,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5만 불 들여 청년 오프라인 멘토방 개설
그는 20년간 해외 생활을 하면서 터득한 것은 재외동포들과 서로 교류하며 화합을 최우선 순위에 뒀다. 윤 회장은 2017년부터 1년간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을 거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제13대, 제14대 한인회장을 역임했다. 2019년 한인회장 재임 당시 싱가포르에 취업 또는 유학을 와서 공부하는 청년들을 위해 5만 불을 투입하여 한인회 3층에 청년 문화공간을 만들어서 청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마음을 둘 곳이 없어서 허전하게 느끼던 청년들을 모으기 위해 한인회에 청년 분과를 개설했다. 이들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전문적으로 멘토링을 해주다 보니 멘토링 단장으로 선임되어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4년간 3천 명이 참여했다. 이 모임에는 멘토와 멘티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이 강의를 하거나 교육 및 봉사 활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청년 메토링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한인회의 새로운 사업으로 확대됐다.
어려운 동포를 위해 10만 불 행복기금 조성
그가 한인회장을 연임할 때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었다. 당시 싱가포르에는 3만 명의 영주권자와 직장인, 유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갑자기 어려운 일에 직면하면서 경제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한인회에 창구를 개설, 상담을 했다. 특히 급박한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피난처 마련을 위해 행복기금 10만 불(싱가포르 달러)를 조성했다.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한인회와 대사관, 경제인, 종교인, 여성과 장년, 청년 단체장이 먼저 온 오프라인 모임으로 연합회를 구성하고 비상 연락망을 만들었다. 여러 조직에서 발생된 상황을 점검하고 마스크 공동구매와 기부를 받아서 교민들에게 나눠줬다. 싱가포르 정부는 코로나 대응에 아주 기민하게 대처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백신 접종도 빠르게 진행하면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교민의 수가 다른 해외북가들에 비해 적었다. 특히 싱가포르 한국 대사관과 한인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팬데믹에 대처하면서 큰 어려움이 없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윤 회장은 정대윤 선생의 첫째 아들 정원상 회장이 부친의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받들어 한인회를 결성한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모교와 화재로 불탄 교회 재건을 위해 각각 1천만 원을 기부했다. 또한 싱가포르 장애인 단체에 10년 이상 기부를 해왔으며 코비드 기간에 싱가포르 구호단체에 1만 불 상당의 식품을 기부하고 한인회에 4만 불과 한성장학재단에 1만 불 등을 기부했다. 현지에서 사업을 해서 번 돈의 일부는 기부를 통해 돌려야 한다는 마음을 실천하고 있다.
▲싱가포르 한인회 13대 회장으로 당선된 윤덕창 회장이 당선증을 들고 축하객과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광역시에서 2020년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을 때 적십자사를 통해 대구시에 7천만원을 전달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