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정숙천 수상자
2023년 창업성공스토리
토틀리소스인터내셔널(TRI) 정숙천 회장
스쿠버다이빙 때문에 사막의 나라 중동지역 정착 계기
장 회장의 어렸을 때 꿈은 비행기를 타는 직업을 갖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1990년도 인하대학교 항공운항과를 입학, 1993년도에 졸업했다. 졸업 후 대전 엑스포 의전 도우미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지역난방공사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정 회장의 취미는 스쿠버다이빙. 이에 흥미를 느껴 강사 교육을 마치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괌과 사이판 등에서 보조강사로 근무했다. 강사가 된 후 필리핀과 호주의 다이빙 리조트에서 일을 했다. 정 회장이 중동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취미생활인 스쿠버다이빙이었다.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던 정 회장이 파일럿이 되고 싶다는 어린이 승객에게 조종실 방문을 도와주는 모습
아랍에미리트 항공 승무원 공채로 두바이 정착
1999년 아랍에미리트 항공에서 승무원을 공채할 때 합격하면서 2008년까지 9년 동안 스튜어디스로 근무한 것이 UAE 두바이에서 정착했던 계기가 됐다. 중동에 살면서 아랍 문화를 체계적으로 알고 싶어서 늦깎이로 명지대학교 대학원에 진학, 아랍지역학을 전공했다. 정 회장이 두바이에 정착하던 시기는 고유가로 개발 붐이 일고있었다. 2002년 초 미국 서부 텍사스유의 가격은 배럴당 20달러 선이었으나 2006년 초 배럴당 62달러로 폭등하면서 고유가 시대를 맞이하면서 제2의 중동 붐이 일었다. 중동 국가들은 풍부한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은 석유화학과 의료, 정보통신, 신재생에너지, 교육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특히 한류의 불모지였던 중동지역에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들 나라의 MZ 세대들이 한국을 동경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국 건설업체는 물론. 현지 거주하는 재외동포경제인(韓商)의 역할이 다방면에서 요구되기 시작했다.
정 회장은 스튜어디스를 하면서 한국 대사관과 코트라 등 행사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2005년에는 두바이 현지에 승무원 통역팀을 운영하면서 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외교 공관을 비롯하여 현지 사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정 회장은 2010년 정부 행사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업체를 설립할 필요성을 느껴서 2010년에 ‘한국의 모든 것을 우리가 소싱한다’ 또는 ‘한국을 세계로’라는 의미의 토틀 리소스 인터내셔널(이하 TRI)을 창업했다. 컨벤션과 이벤트 매지니먼트, 종합 무역, 교육사업, 토탈 마케팅 등 5개 분야의 사업에 전념하고 있으며 제품 홍보 및 전시 기획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바이 법인과 합작법인 등 계열사 3개를 두고 있다.
▲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정숙천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두바이 거주 다국민 대상 한국산 제품 판매 앞장
정 회장은 회사 창립 후 처음 착수한 사업은 UAE에 거주하는 인도와 필리핀 교민을 대상으로 한국산 제품을 판매하는 일이었다. UAE는 인구 1천만 명 중 인도인이 38%를 차지하고 필리핀인 6.9%로 뒤를 이었다. 이들 사이에는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 회장은 2016년 7월 말 두바이 시내 5성급 아시아나호텔에 중동 최초 한류삽 ‘K 스타일숙’(숙: 아랍어로 시장라는 뜻)을 오픈했다. 이곳에는 화장품을 비롯하여 전통 공예품과 의류, 미용품, 그림, 한류 캐릭터 상품 등 한국 제품만 전문적으로 취급, 판매했다. 정 회장은 중동지역에서 한류 열풍이 불게 된 배경에 대해서 “2008년 UAE에서 대장금이 방영되면서 시청률이 90%를 기록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허준과 주몽, 해신의 시청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중동지역의 한류 팬들은 10대부터 30대 초반의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최근에는 남성 팬도 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은 막대한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들이 한류를 지속적으로 향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망이 좋다는 것이다. TRI는 대통령 등 UAE 방문할 때 주최 측으로부터 회의 및 전시회 업무를 위임받아 기획 및 진행, 홍보 등을 책임, 운영하는 국제회의 (PCO: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 로서 입지를 다졌다.
우연히 현지 한류 동호회 모임 알게 돼... 첫 K-팝 쇼케이스 개최
정 회장은 남편이 영국인이어서 두바이에 거주하는 외국인 커뮤니티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두바이는 다문화, 다국적 도시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사는 현지인과 관계를 맺으려면 그들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도 중요하지만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정 회장은 거래처의 관계자들에게 항상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면서 개인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경조사도 챙기면서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현지 커뮤니티와 관계를 맺고 있었던 중에 우연히 ‘UAE Loves Korea’라는 민간 모임을 알게 됐다. 이 커뮤니티에 여성 회원만 1천 명이 넘었다. 이들이 정 회장과 교류하면서 더 한국을 알고 싶어 하고 그리워한다는 것을 느꼈다.
문제는 막대한 비용을 조달하는 일. 정 회장은 모 전자회사 두바이 법인장과 한국 법인들에게 후원 요청을 했으나 반응은 싸늘했다. 이들은 중동에서 한류가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첫 문화기획으로 큰 행사를 추진하면서 이들 임원들을 계속 설득했지만 허사였다. 이유는 이들이 현지 사회와 네트워크가 전무했기 때문에 후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행사를 개최했는데, 현지 MZ 세대들의 반응이 놀랄 정도로 뜨거웠다. 당일 두바이 경찰이 젊은 에미리트 여성들이 대거 참석한 행사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출동할 정도였다.
▲ ‘UAE Loves Korea’에서 한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23년 정숙천 수상자
2023년 창업성공스토리
토틀리소스인터내셔널(TRI) 정숙천 회장
스쿠버다이빙 때문에 사막의 나라 중동지역 정착 계기
장 회장의 어렸을 때 꿈은 비행기를 타는 직업을 갖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1990년도 인하대학교 항공운항과를 입학, 1993년도에 졸업했다. 졸업 후 대전 엑스포 의전 도우미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지역난방공사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정 회장의 취미는 스쿠버다이빙. 이에 흥미를 느껴 강사 교육을 마치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괌과 사이판 등에서 보조강사로 근무했다. 강사가 된 후 필리핀과 호주의 다이빙 리조트에서 일을 했다. 정 회장이 중동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취미생활인 스쿠버다이빙이었다.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던 정 회장이 파일럿이 되고 싶다는 어린이 승객에게 조종실 방문을 도와주는 모습
아랍에미리트 항공 승무원 공채로 두바이 정착
1999년 아랍에미리트 항공에서 승무원을 공채할 때 합격하면서 2008년까지 9년 동안 스튜어디스로 근무한 것이 UAE 두바이에서 정착했던 계기가 됐다. 중동에 살면서 아랍 문화를 체계적으로 알고 싶어서 늦깎이로 명지대학교 대학원에 진학, 아랍지역학을 전공했다. 정 회장이 두바이에 정착하던 시기는 고유가로 개발 붐이 일고있었다. 2002년 초 미국 서부 텍사스유의 가격은 배럴당 20달러 선이었으나 2006년 초 배럴당 62달러로 폭등하면서 고유가 시대를 맞이하면서 제2의 중동 붐이 일었다. 중동 국가들은 풍부한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은 석유화학과 의료, 정보통신, 신재생에너지, 교육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특히 한류의 불모지였던 중동지역에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들 나라의 MZ 세대들이 한국을 동경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국 건설업체는 물론. 현지 거주하는 재외동포경제인(韓商)의 역할이 다방면에서 요구되기 시작했다.
정 회장은 스튜어디스를 하면서 한국 대사관과 코트라 등 행사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2005년에는 두바이 현지에 승무원 통역팀을 운영하면서 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외교 공관을 비롯하여 현지 사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정 회장은 2010년 정부 행사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업체를 설립할 필요성을 느껴서 2010년에 ‘한국의 모든 것을 우리가 소싱한다’ 또는 ‘한국을 세계로’라는 의미의 토틀 리소스 인터내셔널(이하 TRI)을 창업했다. 컨벤션과 이벤트 매지니먼트, 종합 무역, 교육사업, 토탈 마케팅 등 5개 분야의 사업에 전념하고 있으며 제품 홍보 및 전시 기획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바이 법인과 합작법인 등 계열사 3개를 두고 있다.
▲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정숙천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두바이 거주 다국민 대상 한국산 제품 판매 앞장
정 회장은 회사 창립 후 처음 착수한 사업은 UAE에 거주하는 인도와 필리핀 교민을 대상으로 한국산 제품을 판매하는 일이었다. UAE는 인구 1천만 명 중 인도인이 38%를 차지하고 필리핀인 6.9%로 뒤를 이었다. 이들 사이에는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 회장은 2016년 7월 말 두바이 시내 5성급 아시아나호텔에 중동 최초 한류삽 ‘K 스타일숙’(숙: 아랍어로 시장라는 뜻)을 오픈했다. 이곳에는 화장품을 비롯하여 전통 공예품과 의류, 미용품, 그림, 한류 캐릭터 상품 등 한국 제품만 전문적으로 취급, 판매했다. 정 회장은 중동지역에서 한류 열풍이 불게 된 배경에 대해서 “2008년 UAE에서 대장금이 방영되면서 시청률이 90%를 기록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허준과 주몽, 해신의 시청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중동지역의 한류 팬들은 10대부터 30대 초반의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최근에는 남성 팬도 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은 막대한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들이 한류를 지속적으로 향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망이 좋다는 것이다. TRI는 대통령 등 UAE 방문할 때 주최 측으로부터 회의 및 전시회 업무를 위임받아 기획 및 진행, 홍보 등을 책임, 운영하는 국제회의 (PCO: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 로서 입지를 다졌다.
우연히 현지 한류 동호회 모임 알게 돼... 첫 K-팝 쇼케이스 개최
정 회장은 남편이 영국인이어서 두바이에 거주하는 외국인 커뮤니티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두바이는 다문화, 다국적 도시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사는 현지인과 관계를 맺으려면 그들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도 중요하지만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정 회장은 거래처의 관계자들에게 항상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면서 개인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경조사도 챙기면서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현지 커뮤니티와 관계를 맺고 있었던 중에 우연히 ‘UAE Loves Korea’라는 민간 모임을 알게 됐다. 이 커뮤니티에 여성 회원만 1천 명이 넘었다. 이들이 정 회장과 교류하면서 더 한국을 알고 싶어 하고 그리워한다는 것을 느꼈다.
문제는 막대한 비용을 조달하는 일. 정 회장은 모 전자회사 두바이 법인장과 한국 법인들에게 후원 요청을 했으나 반응은 싸늘했다. 이들은 중동에서 한류가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첫 문화기획으로 큰 행사를 추진하면서 이들 임원들을 계속 설득했지만 허사였다. 이유는 이들이 현지 사회와 네트워크가 전무했기 때문에 후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행사를 개최했는데, 현지 MZ 세대들의 반응이 놀랄 정도로 뜨거웠다. 당일 두바이 경찰이 젊은 에미리트 여성들이 대거 참석한 행사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출동할 정도였다.
▲ ‘UAE Loves Korea’에서 한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